가을이 되면 하늘에는 붉고 노란 이파리들이 바람을 타고 휘날린다.단풍과 은행. 그 사내 아해를 만난 것도 이런 가을이었는데. ...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여느 날과 같이 보내진 암살자.어디, 암살자씨 얼굴 한 번 볼까?달을 닮은 인간 아해네. ...잠깐, 인간 아해?'그들'도 슬슬 지친 게 분명하군. 인간 아해라니, 확실히 버리는 패지 않은가. "네가 이번 암살자인가? '그들'이 더 이상 같은 종족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다던가? 아무리 그래도 인간 아해라니, 버리는 패지 않나.""죽일 거면, 죽이십시오. 이곳에서 죽나, 돌아가는 길에 죽나 똑같습니다.""오, 상황파악이 잘 되어 있네?" 당찬 아해의 모습에, 이번 유희는 그와 함께 하기로 하며 거두어들이기로 약조했다."네가 날 죽이려 하긴 했지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