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다. 하늘에서 흰 가루가 흩날리던 그날을.너를 두고 잠시 외출했던 그날, 그리 될 줄 알았다면 나가지 않았을 터인데.나의 불찰로, 네가 힘들었겠구나.미안하다.네게 미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나로 인해 네가 겪었을 그날의 고통을 떠올리면,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다.오랫동안 겪지 못했던 감정을, 네가 깨우쳐 주었는데.기쁨을, 슬픔을, 사랑을.너는 나에게 많은 것을 내어주고 네 한 몸 불살라 가버렸구나...............보고 싶구나.흰 글씨 있습니다.